수출 154.9억달러 23.3% 급감
반도체 32%↓·디스플레이 27%↓
시스템반도체 6.7%증가 역대최고





수출한파

10월 ICT 수출입동향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품목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2019년 10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4억9000만달러, 수입액은 93억5000만달러, 61억4000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ICT 무역수지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에 접어든 것이다. 10월 ICT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3.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2.1% 감소한 7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6.7% 증가해 역대 최고 수출액인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는 수출 호조세로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였지만,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가 지속됐다"고 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정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0% 감소한 1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완제품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한 1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전화 부분품 수출액은 8.3% 증가해 8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주요 부품 수요 확대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액이 29.4% 감소했다. 반도체(-34.9%), 디스플레이(-25.7%), 컴퓨터 및 주변기기(-13.6%)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베트남으로의 휴대폰 수출은 26.0% 증가해 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반도체(-16.6%), 디스플레이(-19.9%) 수출 부진으로 전체 수출액은 11.7% 감소했다.

미국(-21.7%), 유럽연합(EU, -9.4%), 일본(-8.3%)으로의 수출액도 모두 감소했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액은 37억4000만달러로 7.8% 줄었다.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5.8%)와 반도체(-3.4%), 컴퓨터 및 주변기기(-28.9%) 등 주력품목 수출액이 대부분 감소한 것이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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