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원 대표의 '실리 경영' 성과
요일·시간별 특가 이벤트 진행
메인에 中企가전류 적극적 노출
적자폭 줄이며 수익성 개선 효과



올해 들어 '타임커머스'로의 변신을 선언한 티몬이 내실 경영을 통해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는 목표로 삼았던 월 단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6월 부임한 이진원 대표(사진)가 전권을 잡은 후 매일·매시간 다른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는 의미의 '타임커머스'를 회사의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실제 티몬은 이 대표 부임 이후 퍼스트데이(매달 1일), 무료배송데이(매주 금요일), 20일데이(매달 20일), 티몬데이(매주 월요일) 등 매일 다른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매일 오전 10시 하루 10분만 운영하는 '10분어택' 등 분 단위 이벤트도 병행 중이다.

주요 이커머스들의 연중 최대 행사가 몰린 11월 '블프 주간'에도 티몬은 독자 행보를 걸었다. 1일부터 11일까지 행사를 집중했던 경쟁사들과 달리 11월 한 달 내내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반기 들어 타임커머스 체제로 전환하면서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업계에 따르면 월 100억원 규모였던 티몬의 적자 추이는 최근 들어 2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내년 중에는 월 단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티몬의 수익성 개선에는 이진원 대표의 철저한 '실리 경영'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판매 금액은 높지만 실제 손에 쥐는 것이 없는 대기업 전자제품 대신 가격도 저렴하고 수수료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중소기업 가전류를 메인 페이지에 적극 노출하며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모두 잡은 것이 한 예다.

티몬 관계자는 "기존에 주력 행사 제품으로 판매하던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서 역마진을 보는 경우도 많았다"며 "이를 품질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으로 전환, 제조사와 판매사,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보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들어 신선식품 직배송 서비스인 '슈퍼마트'를 종료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지난 6월말 슈퍼마트 서비스를 직배송 방식에서 일반 딜처럼 판매자 배송 방식으로 변경했다.

다만 매출에 100% 반영이 되는 직매입 방식을 포기한 만큼 매출 면에서는 다소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은 지난해 올린 5007억원의 매출 중 절반이 넘는 2512억원을 마트 부문에서 올렸다. 하반기부터 서비스가 중단된 만큼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직매입 마트 매출이 반영되지 않는 셈이다. 이 경우 지난해 역전을 이뤄냈던 위메프(2018년 매출 4294억원)와의 순위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티몬 관계자는 "타임커머스 전환 후 주요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며 "매출보다는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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