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결실 기대하는 靑
청와대가 4일 앞으로 다가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제·사회·문화 등 3개 분야 협력의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성명과 함께 한·메콩 정상회의 직후 한강-메콩강 선언도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소중한 계기"라면서 "정부와 기업의 성과뿐 아니라 아세안 각국의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있는 행사로 한-아세안 간 인적·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오는 25~27일 동안 부산에서 열린다.

주 보좌관은 한·아세안 정상회의기간 동안 열리는 여러 양자회담에 대해서는 "ICT 등 산업협력,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협력, 직업교육협력, ODA(공적개발원조) 협력, 방산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2년 간의 외교성과를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직후부터 아세안 국가들을 자주 방문하며 협력 강화에 큰 공을 들여왔다. 특히 이번 회의의 경우,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개최가 결정된 만큼 성공적인 마무리가 절실하다. 문 대통령 스스로도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국무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국가발전의 핵심인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대행사로는 오는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과 함께 전야제 격으로 한-아세안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합동 공연인 '아세안 판타지아' 공연이 열릴 예정이고, 오는 25일에는 아세안 각국 정상들과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CEO서밋과 문화혁신포럼, 그리고 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 내외 및 각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환영 만찬이 개최된다. 회의가 열리는 3일 동안 부대행사만 총 52개에 달한다.

다만 FTA나 항공자유화협정 등 구체적 성과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 예단하기 이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인도네시아는 FTA 타결선언을 했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FTA는 계속 협상 중"이라며 "아마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가능한 이번 계기에 협상을 타결하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는 국익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서 협상 진행할 것"이라며 "타결이 예측된다는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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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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