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과 작은한국 콘셉트 대화"

문재인 대통령(얼굴)이 19일 저녁에 생방송으로 진행될 국민과의 대화 준비에 일정까지 비워가며 몰두하고 있다.

임기반환점을 지난 만큼 전 분야를 전부 확인하면서 다음 주 열리는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도 함께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대통령이 오늘과 내일(19일) 다른 공개일정이 없다.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하는 데 시간을 다 쓰실 것 같다"며 "19일 300명의 국민과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콘셉트로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할 국민은)지역·성별·인구비율을 반영했고, 노인·장애인·소외지역 분들을 배려해 골고루 선정할 것"이라며 "어떤 질문이 나올지, 어떤 분야에 대해 다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전 분야를 망라해 총 점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민과의 대화를 공개 자유토론 방식인 '타운홀'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질문지를 취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리허설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내일이 돼봐야 알겠지만 국민께서 질문만 던질수도 있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서 대통령의 견해를 물을 수도 있다"며 "문 대통령이 국민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수 있는,경청하는 자리도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문 대통령이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청와대 또한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것을 포함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아세안의 10개국 정상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르나이는 국빈방한, 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는 공식방한 형식으로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나머지 6개국과는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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