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은 자체 개발한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지침'이 19일 세계자원연구소의 '온실가스 보고 기준' 인증을 획득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자원연구소는 1982년 미국 워싱턴에 설립된 온실가스 관련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 공공기관, 재단 등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다.
이번에 인증을 받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지침'은 에너지, 폐기물 등 분야별 온실가스 산정 방법과 활동 자료, 배출 계수 등으로 구성됐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지침은 신뢰도 단계에 따라 총 3단계의 인증 수준으로 구성돼있는데, 이번에 환경공단이 획득한 '인증' 단계는 총 3단계 중 2번째 높은 신뢰도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인증은 미국 환경청의 '지능형 트럭 운송 체계',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C40)의 '도시 온실가스 배출원 및 배출량 통계자료 보고 및 정보시스템' 등에 이은 8번째 인증이다.
공단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 각국의 기후행동 강화 추세에 따라 각국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증대된 가운데, 지자체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우선 온실가스 배출원 및 발생량 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신뢰성 있는 산정지침이 필요하다"면서 "국제인증을 통해 산정지침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국내 지자체의 국제 플랫폼 참여 확산으로 지자체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행동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세계자원연구소에서의 인증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산정해 온 지자체 온실가스 통계정보가 국제적 인정과 신뢰를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환경공단에서는 지자체의 기후변화대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