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실장
임종석 전 실장

김세연 의원
김세연 의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의 불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3선 중진인 김세연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과 김 의원의 불출마가 거대 정당의 '쇄신'에 불을 당길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면서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간접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50대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고,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된다"면서 "하지만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 가겠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존재감이 큰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민주당에 불어닥친 '쇄신론'에 더 큰 화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앞서 이철희·표창원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의 혁신과 쇄신을 요구해온 터라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가져올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한국당 3선 의원 중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특히 한국당 지도부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동반사퇴와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이 신호탄을 쏘아올린 '정풍운동'에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고 자평했다. 이어 "(한국당)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는다"며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한국당 해체와 신당 창당을 주장했다. 부산 금정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이다.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 내리 3번을 당선됐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