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故 조홍제회장 생가 개방
장식 배제한 조선후기式 한옥

14일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효성그룹 창업주 고(故) 만우 조홍제 회장의 생가에서 열린 개방식에서 안병준 향우회장(왼쪽부터),조현식 한국타이어 부회장, 박용순 함안군 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근제 함안군수, 조필제 대종회 명예 회장,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효성 제공
14일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효성그룹 창업주 고(故) 만우 조홍제 회장의 생가에서 열린 개방식에서 안병준 향우회장(왼쪽부터),조현식 한국타이어 부회장, 박용순 함안군 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근제 함안군수, 조필제 대종회 명예 회장,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효성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효성그룹이 창업주인 고(故) 만우 조홍제 회장의 생가를 개방했다. 조선시대 생육신 어계 조려 선생의 후손인 조 회장은 '동방명성(東訪明星)'을 만들겠다는 이상으로 효성과 한국타이어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키우며 섬유·화학 수출 강국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효성은 14일 경상남도 함안군과 함께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생가 개방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남 함안 군북면 동촌리에 위치한 이 생가는 문화유산 보호단체인 아름지기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복원공사를 진행했다.

대지면적 총 1225평으로 실용적 건물배치와 장식을 배제한 담백함이 특징인 조선후기 한옥이다. 함안군은 인근 대기업 창업주 생가를 활용한 관광상품개발을 위해 생가 주변 환경 정비와 주차장 조성 등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과 동생인 조현상 총괄사장을 비롯해 함안 향우회, 조근제 군수 등 함안군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조현준 회장은 "생가를 복원하고 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경남도, 함안군, 그리고 향우회에 감사한다"며 "국가와 민족을 밝히는 '동방명성'이 되자는 할아버지의 이상을 실천해 효성이 세계를 향해 더욱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이어 송덕비, 좌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함안과 의령의 경계인 남강에 솥 모양의 바위가 솟아 있는데, 이 바위 수면 아래 세 개의 발이 가리키는 주변 20리 안에 큰 부자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런 구전 대로 솥 바위 북쪽 의령군 정곡면에는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남쪽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는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동남쪽으로는 효성 조홍제 회장 생가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최근 경남도의 시·군 간 연계 협력사업으로 '기업가 고향 관광테마마을 조성사업'이 선정되면서 진주시와 함안군, 의령군은 솥바위를 중심으로 기업가 정신을 관광상품화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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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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