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주요 행사로 꼽히는 '국제 등록 엑스포'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범국가적 차원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을 이달 중 출범시키고 체계적인 사전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획단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외교부 및 부산광역시 파견 공무원과 코트라(KOTRA)가 참여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민·관 합동으로 유치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등록 엑스포'가 된다. 우리나라가 과거 1993년, 2012년에 각각 개최했던 대전 엑스포와 여수 엑스포는 '등록'보다는 한 등급 낮은 '인정' 엑스포다.

세계박람회는 '등록'과 '인정'으로 나뉜다. 등록 엑스포는 5년 마다 인류와 관련된 주제로 열리는 대규모 박람회로,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등록된다. 인정 엑스포는 제한된 주제로, 등록 엑스포 사이에 개최되는 중간 규모 박람회다.

역대 등록 엑스포는 벨기에, 프랑스, 미국, 아이티, 캐나다, 일본, 스페인, 독일, 중국, 이탈리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등 11개 국가가 개최했다.

우리나라가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올림픽·월드컵·등록 엑스포 등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정부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해 생산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고용 50만 명 등 상당한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가 730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아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해 인공지능, 스마트시티·항만 등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 국가 위상을 높이면서 지역 측면에서 동남권 경제발전과 국가균형발전 촉진 계기로 활용하겠다"며 "부산의 역사·문화 등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한류의 전 세계 확산과 동북아 평화교류 협력 거점 도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박람회기구에 2021년 5월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국은 BIE 회원국 투표를 거쳐 2023년 11월에 최종 선정된다. 현재 BIE에 가입된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157개국이다.은진기자 jineun@dt.co.kr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 관람객이 붐비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 홈페이지 캡처>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 관람객이 붐비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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