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신당추진기획단이 10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며칠 전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제안했다"며 "유승민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가고 있고, 이 길에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의 제 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발언은 황 대표가 띄운 보수대통합과 별개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변혁이 보수통합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세 가지 원칙에 동의하지 않으면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본격적인 보수 통합 논의에 앞서 한국당을 압박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권 의원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지만 보수 통합에 대해서는 저희도 긍정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한국당은 유 전 대표가 생각하는 보수재건의 통합의 파트너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혁신안을 내놓아도 그것을 진행할 리더십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신당기획단 출범과 관련해서는 "산업화세대·민주화세대를 넘어서 공정세대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공정세대를 정치와 사회 전반의 주역으로 하는 세대교체를 이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들은 조국 정 법무부 장관이 일으킨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모습을 보며 한국 정치에는 상식이 없고, 진영 대결만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했다"며 "상식이 기반하는 정치로 정치가 갈등을 해결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 의원을 포함한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은 12월 정기국회가 끝난 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나고자 미국으로 향할 계획이다. 권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독일에 있을 때부터 가려고 했었다"며 "안 전 대표와 직접적으로 (연락은) 못하고 있고 간접적으로 하고 있다. 방향성이 같다는 점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유의동(오른쪽), 권은희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당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유의동(오른쪽), 권은희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당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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