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출근 시간 버스를 타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들어간 소니 이어폰 'WF-1000XM3'을 귀에 꽂았다. 순식간에 콩나물 시장 같던 출근버스는 고요한 음악 감상실로 바뀌었다.
소니코리아가 지난 7월 국내 출시한 'WF-1000XM3'는 이어폰에서 반대 음파를 쏘아 소음을 상쇄한다. 일반 이어폰보다 적은 음량으로 음악을 틀고도 주변 소음을 차단할 수 있다.
WF-1000XM3는 내부와 외부에 2개의 노이즈 캔슬링 센서를 탑재했고,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e를 결합해 극강의 소음 제어 성능을 구현한다. 이어폰 내, 외부의 반복되는 저음역대 소음은 물론 전체적인 소음을 분석하는 듀얼 노이즈 캔슬링을 실행해 주변 소음을 세밀하게 파악한 뒤 차단해준다.
소니의 완성도 높은 오디오 기술도 들어가 탁월한 음질을 구현한다. AMP를 탑재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활용해 24 비트 오디오 신호 처리가 가능한 원음 수준의 사운드를 선사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6㎜ 초소형 드라이버 유닛도 탑재했다. 여기에 손실 압축 음원의 음질을 높여주는 디지털 사운드 강화 기술인 DSEE HX도 더해져 언제 어디서나 스튜디오 원음 수준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WF-1000XM3는 담뱃값 크기의 케이스와 이어폰이 함께 들어 있다. 이어폰 자체에 소형 배터리가 들어있지만 케이스 역시 배터리를 품고 있다. 이어폰은 완전충전 상태에서 최대 8시간까지 쓸 수 있다.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으면 수납과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이어폰 자체 배터리와 케이스 배터리를 모두 합하면 최대 32시간까지 쓸수 있다. 제품 상자 안에는 6쌍의 이어팁이 들어있어 원하는 크기에 맞는 걸 부착해 쓰면 된다.
소음차단 기능을 켜려면 왼쪽 이어폰을 손가락으로 한번 터치하면 된다. 한번 더 터치하면 기능이 꺼진다. 출근버스에서 이 기능을 써봤다. 이어폰이라는 디자인의 한계로 구형 버스의 큰 엔진음과 정류장 안내음성은 완전히 막지 못했지만, 승객들이 대화하는 소리와 버스 문을 열고 닫을때 나는 기계음은 거의 완벽하게 차단했다. 만약 완전한 차단을 원한다면 헤드폰이 더 확실하다.
왼쪽 이어폰을 또 한번 터치해주면 외부 소음과 음악이 동시에 들렸다. 버스에서 내린 뒤에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이 기능을 써봤더니 종업원과 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일반 무선이어폰의 경우 뺐다 꼈다 하다가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릴 수 있는데, 그럴 걱정이 없었다.
음악을 듣다가 이어폰을 빼면 음악이 일시 정지되고, 귀에 다시 꼽으면 멈췄던 음악도 다시 재생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음성 비서 호출 기능으로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컨트롤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WF-1000XM3는 실버, 블랙 총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299,000원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