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사상 첫 적자를 낸 이마트가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쓱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개념 26주년 세일 또한 흥행 바톤을 이어가면서, 이달 오랜만에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7일 이마트는 개점 26주년을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삼겹살, 전복, 고등어 등 총 4000여종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지난 2일 그룹 차원으로 진행한 '쓱데이'를 성공적으로 끝내자 마자 흥행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달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맞물려 진행한 쓱데이에서 이마트는 그룹 계열사 중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쓱데이 행사 기간 이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0% 급증했다. 하루에만 전국 매장에 156만명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고, 매장 밖으로 대기줄이 이어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42.7% 신장한 것과 비교해 성과가 뚜렷하다. 지난해 코세페 첫 주말과 비교해도 이마트는 매출이 56.0% 증가한 반면, 백화점은 32.3% 신장에 그쳤다.
이날부터 실시하는 행사 또한 흥행 기대가 번지고 있다. 고등어 등 일부 품목은 10년 전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개점 26주년 행사 시작 후 객단가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하는 등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몰에 짓눌려 내리막을 걷던 이마트 할인점의 매출도 이달 오랜만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기존점의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누적 신장률은 -4.1%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할인점 부진으로 사상 첫 적자를 내기도 했다. 기존점이 4.6% 역신장하며, 할인점에서만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월별 기준 지난달 기존점 매출 신장률 또한 -2%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달에는 대대적인 '고객몰이'에 힘입어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은 공휴일 수가 하루 증가하는 우호적 캘린더 효과로 영업환경이 유리한데, 지난 2일 열린 쓱데이 행사마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오랜만에 기존점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