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공간 좁고 안전문제
'르엘 신반포 센트럴' 견본주택
부득이하게 사전예약제로 운영"
1000명만 초대… 수요감당 안돼

롯데건설 '르엘 신반포 센트럴 문주'(위)와 '르엘 대치 문주'(아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르엘 신반포 센트럴 문주'(위)와 '르엘 대치 문주'(아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주변 단지들과 최대 10억원 가까이 시세차이가 나면서 서울 강남 '로또분양'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롯데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르엘 대치'가 이례적으로 견본주택 '사전예약제'를 시행키로 하면서 예비청약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10억원이 훌쩍 넘는 분양가임에도 견본주택을 보지도 못하고 청약을 해야 할 판이라는 불만이 나온다.

6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반포우성과 대치2지구를 재건축해 짓는 단지인 '르엘 신반포 센트럴·르엘 대치'가 오는 8일 르엘캐슬 갤러리에서 공개된다. 이들 단지는 각각 3.3㎡당 분양가가 4891만원, 4750만원 등 평당 5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고가의 아파트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억원에서 최대 약 10억원까지 시세차익 입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앞서 지난 9월 상아2차 재건축으로 분양했던 래미안 라클래시 역시 평당 4750만원에 분양됐지만 시세차익 기대감에 평균 1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로 마감된 바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공급이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희소성이 더욱 부각됐다.

하지만 통상 모델하우스 관람이 선착순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롯데건설의 르엘캐슬 갤러리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될 방침이어서 이를 미리 몰랐던 예비청약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롯데건설은 지난 4일부터 모델하우스 사전예약 접수를 받고 1시간 12팀, 1인당 최대 3인(1팀당 최대 4인)까지 동반입장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당연히 줄을 서서 모델하우스 관람이 가능할 줄 알았던 일부 청약자들은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현재 6일 기준으로 사전예약은 모두 일찌감치 마감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난 4~5일은 회원수가 많은 부동산 카페 등을 중심으로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의 문의글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너무 늦게 확인해 몰랐다", "모델하우스가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것을 생전 처음 알았다", "자리가 남으면 동행인으로 부탁드려도 되나요?" 등의 글을 올리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동행을 구했다.

모델하우스 관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서 예비청약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르엘 대치의 청약일정은 오는 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1순위 청약 기준으로 보면 8~10일 3일만 모델하우스 관람이 가능한데, 산술적으로 하루 8시간(10시~18시), 시간당 최대 48명, 하루 최대 384명까지만 모델하우스 관람이 가능하다. 3일 기준으로는 약 1000명만 초대받는 셈이다. 이는 지난 9월 청약접수를 받았던 래미안 라클래시의 1순위 청약자 수가 1만2890명,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8975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하지만 롯데건설 측은 안전상의 문제도 있어 모델하우스 앞에 방문객들을 줄 세워 관람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공간이 협소한데다 모델하우스가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바깥에 줄을 세우는것도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먼 곳에서 오는 사람들의 주차공간과 취재진까지 생각하면 최소한의 공간은 확보돼야 하는 상황이어서 부득이하게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재 롯데건설은 예약 취소자가 발생할 경우 취소분에 대해서 예약이 가능하도록 하고, 예약을 못한 예비청약자들을 위해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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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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