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조카측 공모 혐의 부인 수사 진행과정 내홍 깊어진 양상 조국 내주 초에 소환 조사할듯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내주 중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소위 '가족펀드' 운용과 관련해 기소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의 소환 조사는 내주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6일 "다음 주 중 정 교수가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기소와 함께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에 대한 추가 기소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조 전 장관 5촌 조카는 차명 투자 및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됐을 뿐, 수사 중인 내용은 추가 기소를 염두에 두고 기소 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공판준비기일에서 5촌 조카의 변호인은 "조씨(5촌 조카)는 공모했다는 혐의를 아직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변호인의 발언은 다시 한 번 정 교수 변호인의 '조씨의 혐의를 무리하게 뒤집어썼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 거듭 문제를 제기하면서 나왔다. 5촌 조카의 변호인은 "자기 죄를 방어하면 충분한데 다른 사람의 죄라는 식으로 하는 것은 변호인으로서 할 이야기가 아니고, 법률적 주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5촌 조카의 변호인은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자신들은 죄가 없는데 남의 죄를 덮어썼다는 얘기인데, 너무 화가 났다"고 반발했다. 검찰의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면서 둘 사이의 내홍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날도 조 전 장관 5촌 조카의 변호인은 조씨의 사건 기록을 모두 복사 받지 못해 재판은 공전했다. 다만 검찰이 총 34권의 기록 가운데 22권을 전날 넘겨줬고, 나머지도 개인정보를 가리는 작업을 마쳐 곧 제공하기로 했다.
변호인은 이달 27일로 지정된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에는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조 전 장관 일가의 재판은 이달 말쯤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정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 수사기록도 정 교수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사건은 15일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