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태국으로 출국했다. 2박3일 간의 이번 일정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만남 여부가 주목된다. 비록 이번 태국 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일 정상이 조우하는 기회는 있다. 이날 저녁 의장국 태국이 마련한 갈라 만찬에 두 정상은 참석했다. 물론 회의에 참가한 모든 국가들의 정상 내외가 참석 대상이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자리에서 아베 총리를 또 만난다. 이날 오후 아세안과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대면한다.
우려스러운 점은 일본의 냉담한 태도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이 새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 편에 보낸 친서에서 제안한 조기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거부했다.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선 관례를 무시하고 축사 조차 보내지 않았다. 4일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의회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산토 아키코(東山昭子) 참의원 의장 간 면담은 무산됐다. 이런 최근의 행태를 보면 아베 총리가 과연 대화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꼬인 한일 관계를 해결하려면 대화를 지속해 견해차를 좁혀야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모습을 보면 '뒷짐만 지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이래 양국 관계 악화는 정치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 안보와 경제, 민간교류에까지 미치고 있다. 특히 이달 23일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가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상황이어서 안보 분야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앞두고 한일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 할 터인데 아직까지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핵무장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도 한일 공조는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 더 이상 갈등이 확대되어선 안 된다. 얽히고 얽힌 외교 현안일수록 최고위급 간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 한일 정상이 모처럼만에 태국에 모였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지혜를 발휘해 서로 손을 맞잡아야 한다.
우려스러운 점은 일본의 냉담한 태도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이 새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 편에 보낸 친서에서 제안한 조기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거부했다.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선 관례를 무시하고 축사 조차 보내지 않았다. 4일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의회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산토 아키코(東山昭子) 참의원 의장 간 면담은 무산됐다. 이런 최근의 행태를 보면 아베 총리가 과연 대화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꼬인 한일 관계를 해결하려면 대화를 지속해 견해차를 좁혀야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모습을 보면 '뒷짐만 지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이래 양국 관계 악화는 정치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 안보와 경제, 민간교류에까지 미치고 있다. 특히 이달 23일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가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상황이어서 안보 분야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앞두고 한일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 할 터인데 아직까지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핵무장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도 한일 공조는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 더 이상 갈등이 확대되어선 안 된다. 얽히고 얽힌 외교 현안일수록 최고위급 간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 한일 정상이 모처럼만에 태국에 모였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지혜를 발휘해 서로 손을 맞잡아야 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