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주식시장에 새로 입성한 종목들이 평균 17%를 웃도는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했던 기업공개(IPO) 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거쳐 코스피·코스닥에 신규상장(스팩 및 재상장, 이전상장 제외)한 기업 10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지난 1일 현재 평균 17.04%로 집계됐다.

공모주 투자자가 이날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라는 의미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10개사 중 7개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티라유텍은 1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63.07%나 뛰어올랐다.

티라유텍은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구축에 필요한 생산관리 및 설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해 눈길을 끌었으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코스닥 사상 최고 경쟁률(1240.9대 1)을 경신하기도 했다.

대어급 공모주로 주목받은 롯데리츠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7.20%에 달했다.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937억원으로 '1조 클럽(시총 1조원 이상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가 몰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롯데리츠는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상업용 부동산에서 나오는 고정 임대 소득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되는데, 회사 측은 내년 연간 6%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역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아마존 베스트셀러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23.86%)와 어린이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20.56%)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

그 뒤를 라온피플(19.64%), 엔바이오니아(15.00%), 케이엔제이(11.82%)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기업 아톤의 경우 1일 종가가 공모가 수준에 머물렀고 녹십자웰빙(-2.21%)과 팜스빌(-8.57%)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한편 최근 공모주들이 대체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공모주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평균 629.80대 1로 집계됐으며 티라유텍의 경우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어서기도 했다.

차현정기자 hj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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