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이 '10년 전 전단 가격보다 싸게'를 주제로 26주년 개점 기념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이마트그룹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쓱데이'가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떠났던 소비자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주요 행사 상품들이 일찌감치 완판되는 등 행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일 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동시에 참여하는 쇼핑 이벤트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했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 계열사 통합 쇼핑 이벤트다. SSG닷컴에서만 5000억원 물량을 준비했고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전문점들은 2일 하루에만 1000억원 상당의 상품을 행사 물품으로 준비했다.
실제 전날 방문한 이마트는 10여년 전 대형마트의 전성기 시절처럼 북적였다.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한우 코너는 저녁 즈음 물량이 동났고 30구 2600원에 선보였던 계란과 프리미엄 과일류는 일찌감치 품절로 매대가 닫혔다.
한 이마트 직원은 "최근 들어 이렇게 손님이 많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대부분의 행사 상품이 다 팔렸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11월 한 달간 '개점 26주년 행사'를 진행해 쓱데이의 흥행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0년 전 전단 가격보다 싸게'라는 테마를 걸고 주요 생필품 9300억원 물량을 초특가에 4주간 선보인다.
10년전 개점기념 행사로 3400원에 팔았던 짜파게티를 올해는 3380원에, 3160원에판매했던 알찬란(30입/대란)은 2980원에, 2만3900원이었던 맥심커피 오리지날(250입)은 2만3800원에 판매하는 등 총 40여개 상품을 10년전보다 저렴하게 준비했다. 이밖에도 1+1, 가격할인,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3일부터 6일까지는 '두마리 치킨'을 9800원에 판매한다. 대량 발주뿐만 아니라 치킨 원육 가공 과정에서 기존 화학염지 대신 글루탄산나트륨과 인산염을 사용하지 않는 '천일염 염지'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신선육 면세 혜택을 적용받아 원가를 절감시켰다. 2주간 총 물량은 12만수로 평소 가격행사 물량 대비 3~5배 더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
과일과 채소도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가격을 크게 낮췄다.
'미국산 청적혼합 포도 대용량 기획(2.7㎏/1만2900원)'의 경우 현재 미국 내 시세가 내수 수요 증가와 잦은 비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상승한 가운데 이마트는 물량을 시세가 저렴할 때 사전 확보해 가격을 크게 낮췄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이마트가 26번째 생일을 맞아 연중 가장 큰 잔치를 마련했다"며 "개점기념행사를 통해 11월 내내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