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 국산차 업계가 얼어붙었다. 지난 10월 내수 판매는 물론, 수출까지 모두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는 이달 실시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활용해 차량 가격의 15%를 깎아주는 '폭탄세일'로,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선다.

◇내수·수출 동반감소…우울한 국산車 5개사 = 1일 현대·기아차, 한국지엠(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5개사의 10월 판매 실적을 합산한 결과, 세계 시장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4.05% 줄어든 70만376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가 3.34% 감소한 13만4895대, 수출이 4.21% 줄어든 56만8882대다.

업체별로 현대차가 10월 내수 6만4912대, 수출 33만4994대 등 작년 같은 달보다 2.5% 쪼그라든 39만990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1%, 수출은 2.6% 줄어든 실적이다. 기아차는 내수 4만7143대, 수출 20만1609대다. 기아차의 경우 내수 판매가 2.3% 감소했지만, 수출이 1.5% 줄어 전체 판매는 0.8%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LPG(액화석유가스)차를 앞세워 10월 8401대를 판매해 쌍용차와 한국GM을 제치고 내수 3위에 올랐다. 다만 내수 판매는 4.7%, 수출은 34.5% 줄었다. 수출 감소는 닛산 로그 감소 여파로, 6425대에 그쳤다.

쌍용차와 한국GM은 10월 각각 1만135대, 3만158대를 판매했다. 이는 각각 24.1%, 25.5% 줄어든 것이다. 쌍용차는 내수가 20.2% 줄어든 8045대, 수출이 36.1% 감소한 2090대다. 한국GM의 경우 내수가 22.7% 감소한 6394대, 수출이 26.2% 빠졌다.

◇'얼어붙은 지갑 녹이자'…車 업계, 폭탄세일 = 국산차 5개사는 10월 부진을 11월 실시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활용해 털어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종료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추가 혜택을 고려하면 11월이 차량 구매 적기라는 평가다.

현대차는 이달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등 세단과 RV(레저용차) 주력 제품군 1만6000대를 최대 10%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그랜저는 주력 트림 기준 최대 35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8개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 행사와 무이자할부·더블 캐시백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페스타를 합쳐 '기아 듀얼 페스타'를 실시한다. 주력 트릭 기준 K5 휘발유차는 최대 26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더블 캐시백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국GM은 차량 5000대를 한정으로, 차량 가격의 최대 15% 혜택 또는 최대 72개월의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쌍용차도 최대 10% 차량 가격을 깎아주고, 매일 1명을 선정해 1000만원을 할인해주는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판촉을 진행한다.

르노삼성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종료 후인 11월 30일까지 판촉을 이어간다. 2020년형 SM6 GDe, TCe모델을 구매자는 최대 250만원 상당의 구입비 지원(옵션, 용품, 보증연장) 또는 현금 최대 200만원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TCe 모델은 200만원의 특별 할인과 재고 할인 80만원이 추가돼 최대 530만원의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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