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방향으로 접히는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형태)의 폴더블폰. 삼성전자 뉴스룸 동영상 캡처
새로운 폼팩터(기기)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가로로 접는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세로로 접는 갤럭시 폴드에 이어 위아래로 접는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를 선보인 것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19)'에서 가로로 접는 폴더블폰을 깜짝 선보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근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40만대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3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부터 갤럭시 폴드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6일 출시한 갤럭시 폴드는 3차에 이른 예약 판매때 마다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새 폼팩터는 과거 모토로라의 '레이저' 와 같이 폴더폰처럼 펼쳐진다. 조개 껍데기처럼 여닫힌다는 뜻에서 '클램셸(clamshell)'으로도 불린다. 폴더폰에서는 펼친 안쪽 면이 화면과 버튼으로 이용됐다. 이와 달리 새 폴더블 스마트폰은 안쪽 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명칭과 출시 시기 가격대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는 이 제품이 펼쳤을 때 6.7인치가 될 것으로 보도했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각형이 돼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내년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전시회에서 공식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중요한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더욱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One UI 2'도 소개했다. 새로운 모바일 UX(사용자 경험) One UI 2는 전화나 볼륨 등 알림 팝업 크기를 줄여 화면을 많이 가리지 않으면서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