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통신과 플랫폼을 넘어 AI(인공지능)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할 것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KT그룹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하고 AI 컴퍼니에 걸맞는 업무방식과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31일 오후 임직원에게 보낸 CEO레터를 통해 "우리의 AI 사업은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이라 면서 "9월 임원전략워크숍에서 KT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고 기술, 비즈니스, 조직까지 5G 기반의 AI 기업으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T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KT가 AI컴퍼니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21일 KT의 AI 서비스 '기가지니' 가입자가 국내 최초로 200만을 돌파했다. 초창기 기가지니는 TV 셋톱박스 형태로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LTE 스피커 등으로 단말기 및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한편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73개 건설사 및 7개 홈네트워크와 협력해 AI 아파트를 공급 중이고, 13개 호텔 1200여 개 객실에서 AI 호텔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기가지니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용하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AI 호텔의 경우 11월 중 필리핀 세부에서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를 "2017년 1월 기가지니 출시 이후 연구소와 사업부서, 현장과 고객접점, 그룹사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황 회장은 " KT그룹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하고 이를 5G 플랫폼으로 연결하자"면서 "한 차원 더 높은 혁신 가치를 제공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AI 리더십을 확보하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ERP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전대리', 공사 현장의 자재 입고 처리를 쉽고 빠르게 도와주는 '공사원' 등 SW 로봇과 네트워크 관제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시스템에 AI를 도입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의사결정 프로세스도 AI 기업에 맞게 새롭게 정의하는 등 데이터 중심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 회장은 "KT 목표는 5G와 AI 기반의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이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1등 기업, 지속해서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국민기업"이라면서 "AI 기업 전환으로 KT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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