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전년比 11% 떨어져
45개월째↓… 인구 위기 현실화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4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특히 감소율이 10%대로 다시 치솟으면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449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73명(10.9%) 감소했다.

이는 1981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8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또 2015년 12월(3만910명) 이후 45개월 연속 감소세다. 출생아 수는 계절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다.

시·도별 출생아 수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세종만 5.9%(2625명) 증가했고, 그 외 모든 시·도는 감소했다.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20만8195명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8.0%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최저치다.

8월 사망자 수는 2015년부터 계속 늘다가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보다 260명(1.1%) 감소한 2만3677명이었다.

작년 8월 고령화 여파와 기록적 폭염으로 사망자 수가 4.8%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구 1000명 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4명으로, 8월 기준 작년 5.5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이에 따라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730명에 그쳤다.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8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다. 8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8340건으로 1년 전보다 1005건(5.2%) 줄었다.

성승제기자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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