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 3월까지 '제헌호' 기름 제거
순수 국내 기술로 침몰 선박에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해양수산부는 1992년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침몰한 '제헌호'(2944톤, 시멘트운반선)의 기름 제거작업을 오는 11월부터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수부가 올해 7월 선체조사를 통해 확인한 것에 따르면 수심 33m 해저면에 가라앉아 있는 제헌호에는 현재 88㎘의 기름(중질유)이 남아있다.

해수부는 제헌호 내 잔존 기름 제거를 위해 기술력 평가 등 공개경쟁으로 선정한 전문업체와 이날 계약을 체결했다. 작업은 등부표 설치, 사전 방제조치와 합동 방제훈련, 기름 제거와 탱크 세척, 기름 처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쯤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수중 모니터링 장치 ▲잠수사 위치추적과 이동장치 ▲주변 해역 감시 드론 등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장비를 동원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해수부 측은 설명했다.

만일의 오염사고에 대비해 침몰선박 주변 해상에 2000톤급 작업기지선 1척과 방제선 3척 등을 상시 배치하고, 관계기관 합동 긴급방제 대응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강정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침몰선박 기름 제거 작업은 우리나라 업체가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실시하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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