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2009년 이후 3분기 최대
스마트폰 사업 적자 절반 '뚝'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5조원을 돌파한 생활가전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 역시 2009년 이후 3분기 사상 최대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7007억원, 영업이익 7814억원을 거뒀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4.4% 증가했고,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9.8% 각각 늘었다.

LG전자 측은 역대 3분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46조245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숫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우선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3307억원, 영업이익 428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9.9% 늘었고,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 원가구조 개선,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8662억원, 영업이익 3180억 원을 기록했다. 성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전분기보다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경쟁심화와 환율악화로 전년 동기보다는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크게 늘었다.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매출액 1조5223억원, 영업손실 1612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3130억원) 적자 폭을 절반 가량 줄였다. 회사 측은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고 북미시장에서 5G 전환이 늦어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와 원가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플랫폼화와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VS(자동차부품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401억원,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지만, 하지만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이 밖에도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 6987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냈다.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의 매출 확대와 태양광 모듈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0.3% 늘었다.

LG전자 측은 4분기 전망과 관련, 먼저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시장 역시 무역분쟁,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과 신성장사업 매출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투입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TV의 경우 올레드TV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판매 경쟁이 심화하지만, 플랫폼화와 모듈화 등 원가 경쟁력 강화로 손실폭을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동차부품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완성차 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LG전자 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단위: 억원). <LG전자 제공>
LG전자 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단위: 억원).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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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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