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전국 입주 1년 이내의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2016년 정점을 찍고 6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서울은 60%대가 무너지면서 매매가격의 약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30일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인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전국 입주 1년차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2.5%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최고점인 74.09% 대비 11.5% 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수도권의 경우 62.40%로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서울의 경우 60%대가 무너지며 56.84%를 기록했다. 2015년(77.63%)와 비교하면 20.79% 포인트 떨어졌다.

지방 5대광역시는 올해 62.81%를 기록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은 "준공 후 첫 입주를 시작할 때 아파트 전세가율은 주변 평균보다 낮게 형성되던 것이 일반적"이라며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준공 전에 잔금을 치루기 위한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낮춰서 매물로 내놓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전세자금대출 지원 확대 정책으로 세입자들의 전세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아파트 가격의 30% 정도만 부담하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성행하다가 최근에는 최근에는 전세가율이 다시 낮아지면서 전세끼고 매입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50%도 채 되지 않는 지역은 강남구(49.7%)와 강동구(47.1%) 두 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대단지 신규 아파트의 공급이 집중되면서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동구는 올해 6월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1900가구, 9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 등 7000여 가구가 입주했고 11월 힐스테이트 암사 460가구, 12월 고덕센트럴IPARK 1745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 등 4000여 가구가 추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 영향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매물부족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가격 격차가 당분간 벌어지면서 낮은 전세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높은 가격부담으로 실수요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입주 1년차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입주 1년차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올해 500가구 이상 서울 입주단지의 전세가율. <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올해 500가구 이상 서울 입주단지의 전세가율. <KB부동산 리브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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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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