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검찰이 조 전 장관 지명 전부터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두고 검찰이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하며 '주장의 근거를 대라'고 요구하자 이날 윤 총장이 한 것으로 알려진 발언을 토대로 재반박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윤 총장이 8월 중순 조 전 장관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외부인사 A씨에게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부탁하며 했다는 발언을 공개했다.
유 이시장이 이날 공개한 발언 요지에 따르면 윤 총장은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면 안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며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A씨에 대해 "청와대 사람은 아니고 외부 사람이며 윤 총장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부탁할 만한 사람"이라며 "대통령에게 말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며 여기까지가 팩트"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 발언 중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한데, 여러 가지를 이미 봤다는 뜻이며, 발언한 시점도 공식 수사 착수 전"이라며 "윤 총장 같은 숙달된 검사로 하여금 이런 확신을 갖게 한 근거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내사 자료일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은 방송 직후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늘 (유 이시장이 내사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했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집필 활동을 위해 내주부터 2주간 유럽 출장을 갈 예정으로, 내달 1일 방송을 끝으로 출장 기간 동안 잠시 알릴레오 방송을 쉰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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