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진태현 부부 입양 소식에
차인표·신애라 부부, 홍석천 등
과거 공개 입양한 스타들 재조명

박시은 진태현 (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캡처)
박시은 진태현 (사진=박시은 인스타그램 캡처)

홍석천(사진=연합뉴스)
홍석천(사진=연합뉴스)


최근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의 대학생 딸 입양 소식이 사회에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이들에 앞서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족을 꾸린 스타들에게 관심이 모인다.

지난 28일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양 소식을 알렸다. 이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결혼 후 신혼여행으로 방문한 제주도에 있는 한 보육원에서 세연 양을 처음 만났다. 당시 세연 양은 고등학생이었고, 두 사람은 그녀를 비롯해 다른 아이들의 이모, 삼촌이 되어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세연 양과 방학 때마다 시간을 보내고, 대학 합격 후에도 함께하며 '우린 이미 가족이었다'고 밝힌 부부는 입양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밝혔다. 부부는 "이제 저희 조카는 편입, 졸업, 취직도 해야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도 해야하는데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앞으로 혼자서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이제 세연이에게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시은·진태현 부부의 결정에 누리꾼들은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두분의 결정에 감동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이렇게 깊고 따뜻한 분들이라니 더 존경하게 됩니다" 등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에 앞서, 연예계에서는 입양을 결정한 스타들이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 홍석천 등 입양을 결심해 가정 꾸린 스타들이 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지난 2005년과 2008년 두 딸을 입양하면서 국내 입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고, 입양을 활성화 하는데 일조했다. 과거 신애라는 한 방송에 출연해 "입양이라는 단어도 고모, 이모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이들의 입양 이후 입양 자체는 물론 아이와 주변 사람들에게 입양 사실을 공개하는 '공개 입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부부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인 컴패션을 통해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결연을 맺고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배우 이아현은 2007년과 2010년 두 딸을 입양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녀는 입양 전에도 보육원 봉사를 통해 만난 아이와 깊은 유대를 만들었고, 이는 두 딸을 입양하는데도 영향을 미쳤다. 두 번의 이혼이라는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며 안타까움을 산 이아현은 자신의 삶을 버티게 한 힘과 원동력이 입양한 두 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홍석천은 지난 2005년 조카를 입양해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이혼한 친누나의 두 아이를 입양하고 아빠가 됐다. 당시 입양을 고려하고 있던 홍석천은 누나가 혼자가 된 후 아이들의 법적인 보호자가 필요하던 차에 입양을 결정했다. 홍석천은 지난 2월 파일럿 프로그램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에서 조카이자 딸인 주은 양과 함께 출연하며 서로를 향한 속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개그맨 엄용수, 이옥주, 조영남 등 많은 스타들은 입양을 통해 새 가족을 만나고, 건강한 가족을 꾸렸다.

과거 차인표는 한 방송에서 "입양은 칭찬 받을 일이 아니라 축하받을 일이다. 가족이 생긴 것이니 말이다"라고 말했다.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이들의 움직임은 차츰 사회의 인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입양은 '다른 것'이 아닌 그저 '보통의 것'이 된 듯하다.

임소연 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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