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10·22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한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TBS의뢰, 10월 23일 하루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문 대통령 연설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5.8%인 반면, 비공감한다는 응답은 49.6%에 달했다. 모름·무응답은 4.6%였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공감함'과 '전혀 공감 안함' 답변이 각각 31.6%, 33.2%로 30%초반대를 기록한 반면 '다소 공감함'(14.2%)과 '별로 공감 안함'(16.4%)을 기록했다. 특히 중도층(비공감57.5% vs 공감40.1%), 무당층(55.4% vs 22.5%)에서도 비공감 여론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47.8% vs 49.1%)과 경기·인천(46.1% vs 48.8%) 대전·세종·충청(46.5% vs 47.5%), 20대 (46.4% vs 45.3%)를 중심으로 비공감과 공감 의견이 혼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문 대통령 시정연설의 초점이 지지층을 향해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공정'을 27차례나 언급했지만, 조국 사태를 대하는 지지층의 검찰개혁 목소리를 의식한 듯 '조국'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또한 재정정책에서도 기존 정책기조인 '확장적 재정정책'을 언급했고,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평화경제'를 재천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전쟁의 불안으로 증폭되던 불과 2년 전과 비교해보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다시 재개하는 상황임에도 2년전과 비교해 남북관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지지층에 기댄 연설'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한편 문 대통령의 연설효과는 '세 결집'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리얼미터의 여론조사(TBS의뢰,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간,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5.4%로 0.4%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50.4%로 1.9%포인트 하락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오른 39.9%, 자유한국당은 1.5%포인트 내린 32.8%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5.3%로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다. 정의당은 4.3%로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올랐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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