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상생스토어는 강원도-삼척시-이마트 등 지자체와 민간기업 3자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처음으로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상생스토어 오픈에 맞춰 삼척시 중앙시장을 방문한 기자에게 시장 입구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젊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를 물었다. 그는 "이것(상생스토어) 때문에 이렇게 많이 온 거에요? "라며 반색했다. 여름 휴가철을 제외하곤,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긴 이곳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생선을 판매하고 있는 또 다른 상인은 "전통시장을 살린다고 나라에서 말해도, 기대를 해 본 적이 없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지역 상인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상생스토어는 관내 다른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매월 2·4째 수요일에 영업을 하는 대신 1·3째 수요일에 의무휴업을 가진다.
이날 같은 층에 삼척시에서 조성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 'SOS통통센터'도 함께 오픈했다. 총 543㎡(약164평) 규모로 조성된 SOS통통센터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 도서관' △다양한 테마의 도서·교구가 마련돼 있는 '키즈라이브러리'가 들어섰다.
2층과 3층에는 청년몰 25곳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카페 1곳을 제외하고 오픈을 준비 중인 매장들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삼척시는 이날 1개 매장을 시작으로 11월 12개 매장, 12월 12개 매장의 오픈을 순차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마트는 청년몰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난 17일 청년 상인들을 대상으로 최신 유통 트렌드와 점포운영 노하우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삼척시는 최대 12개월 임차료와 인테리어비 최대 60% 지원하고, 청년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먹고 즐길 수 있는 공용공간과 각종 부대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달 청년몰 '제비다방' 오픈을 준비중인 청년상인 김택곤씨는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 기대만큼 걱정도 많았는데 삼척시와 이마트의 도움으로 꿈꾸던 내 가게를 열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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