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해법은 착한 기업" 대기업 사회공헌 활동 봇물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일교차가 커지고 추워지면서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의 해법으로 '착한 기업' 브랜드 가치에 주목하고 있어, 앞으로도 업(業)의 특성을 활용한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2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2019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IT(정보기술) 경쟁력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의 지향점을 담은 청소년 교육 관련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드림클래스'와 '삼성 스마트스쿨',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 등을 소개하는 한편 체험존도 마련했다.

대학생 멘토와 상담하면서 미래직업을 탐색해보는 진로 멘토링과 스마트스쿨을 활용한 미래 교육 체험, 소프트웨어 키트·블록코딩 체험 프로그램 등도 진행했다. 삼성 스마트스쿨은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학생들에게 IT 기기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 '그레이트 뮤직 페스티벌(GMF)'을 후원했다. 이 행사는 발달장애인의 소통과 꿈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무대로, 대상 등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 상 여러 협력사를 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함께 하는 특별한 기부'활동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SK아카데미에서 이석희 대표와 황철주 동반성장협의회 회장(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을 비롯한 100여명의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동반성장데이'를 열고 5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들은 이 기금을 경기사회복지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돈은 치매노인과 발달장애인 등의 실종 방지를 위한 배회감지기(행복GPS) 450개를 구매하는데 쓰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혼자가 아닌 협의회와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화케미칼은 지난 22일 서울 장교동 사옥에서 아름다운재단과 연세대 창업동아리 MLP와 손잡고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이동식 경사로 설치 사업을 하기로 했다. 한화케미칼은 우선 회사 주변의 점포를 방문해 설치 의사를 밝힐 경우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우선 약 10여 곳부터 우선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