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카카오·카카오페이는 연내 금융당국에 디지털손보사 설립과 관련한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삼성화재와 함께 TF(태스크포스)를 꾸려 합작을 준비해 왔고, 금융당국에 이를 보고했다. 삼성화재의 상품개발력에 카카오의 온라인 플랫폼,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기능을 합쳐서 필요할 때 모바일을 통해 언제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보험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도다.
카카오는 이달 초 카카오페이를 통해 '카카오페이 간편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는 이미 2017년 카카오뱅크를 설립하며 금융업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연내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2달 내 결과를 통보받고 빠르면 내년 하반기 본인가를 받게 된다.
앞서 업계에선 캐롯손해보험이 지난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본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캐롯손보는 회사명을 캐롯주식회사에서 '캐롯손해보험'으로 바꾸고 상품과 서비스 출시 준비가 마무리 되는 내년초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캐롯손보는 국내 최초 디지털 전업 손보사다. 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대형 투자사와 함께 출범했다. 또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참여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구성할 예정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