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에쓰오일이 전 분기 부진을 만회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국제해사기구(IMO) 2020' 시행에 따른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로 4분기에는 추가 반등이 기대된다.

에쓰오일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345억원, 영업이익 230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26.9% 각각 감소한 숫자다.

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단 0.4%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쓰오일 측은 "드라이빙 시즌과 IMO 황함량 규제시행을 앞둔 선제적 재고비축 등의 효과로 정제마진이 회복했고, 정기보수를 마친 주요 설비가 정상 가동하면서 흑자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부문 별로는 정유 부문에서 9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지난 2분기 1000억원대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비정유부문은 올레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 극대화 등으로 석유화학에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윤활기유에서 516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 이에 따라 비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올해 4분기의 경우 겨울철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황 함량 규제를 강화하는 'IMO 2020' 시행을 앞둔 재고 확보 수요로 정제마진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의 경우 부문별로 희비가 엇갈리지만, 윤활기유 부문은 'IMO 2020'의 영향으로 원료인 교유황유(HSFO)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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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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