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셀토스에 독점 납품
인도 등 해외서도 인기몰이

금호타이어 제품을 적용한 기아자동차 셀토스.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제품을 적용한 기아자동차 셀토스.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가 올해 3분기 시장 우려와 달리 흑자달성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폭 실적 개선은 어렵겠지만, 흑자는 확실하다는 것이다. 신차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기아자동차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신차 셀토스 '대박' 효과를 등에 업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직전인 2분기 10분기 만에 '깜짝' 흑자를 냈지만, 곧바로 적자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시장 우려와 달리 적자는 아닐 것"이라며 "큰 액수는 아니지만 흑자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시달렸다. 올해 2분기 흑자전환은 중국 더블스타 매각 이후 처음이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입된 전대진 사장 체제 이후 지속한 원가절감 등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기아차가 새로 내놓은 신차 셀토스의 '대박'도 한몫했다. 금호타이어는 셀토스에 적용되는 타이어 전 규격을 독점 납품한다. 셀토스는 출시 첫 달인 7월에 3335대를 기록한 데 이어 8월과 9월 각 6109대를 판매해 기아차 RV 차종 중 내수판매 1위를 달성했다. 8월과 9월 판매로, 두 달 연속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셀토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아직 수출 물량은 1000여 대 수준이지만, 올해 인도공장에서 생산할 첫 차종이 셀토스다. 지난 8월 인도에서 출시했고 9월까지 예약 대수 5만대를 넘어섰다.

앞으로 남은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의 단체협상 타결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작년 단협을 현재까지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이미 노조가 두 차례나 부결했고, 이날부터 23일까지 광주, 곡성지회와 평택분회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3차 찬반투표가 이뤄진다. 다만 '강성'으로 분류되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수 없다는 점은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더블스타 투자 유치 때 금호타이어 노사는 파업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과거와 달리 노사 갈등이 부담으로는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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