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최대 고비될 듯
美中 무역분쟁 스몰딜 성사
반도체 시황도 개선 가능성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10월 저점을 찍고 내년 1분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장관은 지난 21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 만찬 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 중인 수출과 관련해 "10월이 개인적으로 올해 수출의 최대 고비가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11월과 12월은 조금 나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중에는 기필코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로 관철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에서 '스몰딜'(부분 타결)이 이뤄지고, 반도체 시황이 내년 1분기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수출 회복의 근거로 제시했다.

반도체는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세계 수요만 좋아지면 언제든지 업황이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그는 짚었다.

그는 "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바뀌는 과도기 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조선처럼 계속 (다른 나라들과) 초격차를 유지하면 디스플레이 수출도 금방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WTO 개도국 지위에 대한 정부의 이번 주 입장 표명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미뤄진다기보다는 정부 내에서 여러 가지 내용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TO 개도국 지위를 손볼 것을 요구하며 국제사회에 제시한 마감 시한은 23일이지만, 정부는 오는 25일이나 다음 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성 장관은 "관련 이해 관계자인 농업 부문 등과 정부 차원에서 대화하고 있다"면서 "그런 작업들이 정리가 되면 우리나라의 향후 국제사회 내 위치, 개도국 권한의 불(不)행사 문제와 영향 등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총선 이후 전기요금 인상을 염두에 두고 올 연말로 알려진 전력수급계획 발표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과거에는 산업부 자체적으로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그에 따라 전력수급계획 발표 시점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산업부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는데, 우리 부서가 일반 국민에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던 것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과 관련된 일본 수출규제인 것 같다"면서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된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노력하면 일본과 장기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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