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작년 기준 부산공장 생산물량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위탁생산차종인 닛산 로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후보군으로 검토했던 캐시카이 후속 모델 생산 계획을 백지화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2일 "최근 캐시카이 후속 모델 생산계획이 최종 취소됐다고 협력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올해 9월부로 일본 닛산으로부터 위탁생산해오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로그의 계약 종료에 따라 후속 물량을 따내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올 들어 9월까지 전체 수출 차량(6만9511대) 가운데 로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75.51%(5만2486대)에 이른다.

르노삼성이 최근 프랑스 본사로부터 XM3 국내 물량을 따내기는 했지만, 약 2~3만대 수준에 불과해 기존 로그가 차지했던 절반가량의 공백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XM3 유럽 수출 물량과 함께 캐시카이 후속 모델이 차기 생산 차종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르노와 얼라이언스 관계에 있는 닛산과의 지배권 다툼이 현실화하면서 캐시카이 후속 모델 배정 계획은 보류에서 결국 취소됐다.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올 초까지만 해도 사측에서 '보류'로 설명을 했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앞으로 XM3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로그 물량을 고려할 때 최소 8만대가량의 물량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김양혁기자 mj@dt.co.kr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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