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전기레인지가 대세 가전으로 떠오르면서 대·중소기업들이 한층 강화된 성능의 전기레인지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시장 중요도가 커지며 기존 SK매직·쿠쿠ㆍ쿠첸 등 중견기업들이 주도하던 전기레인지 시장에 삼성전자·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전기레인지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2일 삼성전자는 바베큐 모드와 팬케이크 모드가 적용된 인덕션 '더 플레이트 (The Plate)'를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높이가 46mm로 얇은 더 플레이트는 좌우에 2개의 화구가 있어 메인 조리기기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치공사가 필요 없는 프리스탠딩 타입으로 식탁 위에 올려두고 보조 조리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5월초 프리미엄 전기레인지인 '셰프컬렉션'을 포함해 총 9종의 2019년형 인덕션을 내놨다.
SK매직은 지난달 독일 E.G.O사와 공동 개발한 '터치온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인덕션 용기 인식은 물론 용기 위치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바로 화력을 조절할 수 있고 2구를 동시에 쓸 수 있는 '플렉스 기능'도 추가했다.
쿠쿠도 같은달 롯데하이마트와 공동개발한 '하이메이드' 전기레인지를 선보였다. 특히 17중 안전장치와 함께 '냥이 안전모드'를 탑재해 7월 출시된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는 쿠쿠의 전기레인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쿠첸이 지난 5월 대기전력이 업계 최저수준인 0.003W의 '하이브리드 레인지 제로'를 내놨다. LG전자는 긁힘에 강한 마텐스 경도 10의 미라듀어 글라스를 적용한 디오스 전기레인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기레인지 시장은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 주방가구의 인테리어화 등이 기술 발전과 맞물리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6년 30만대 수준이던 국내 전기레인지 판매량은 올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가전제품의 연간 판매량이 100만대가 넘으면 '필수가전'으로 분류한다.
전기레인지 시장은 소비자 시장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탁기나 에어컨처럼 입주 전에 빌트인 형식으로 전기레인지가 장착되는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레인지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신축 아파트와 빌라 등에 빌트인 수요가 증가하고 소비자 시장도 커짐에 따라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출시 등이 지속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