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개시 55일만이다. 영장에 적시된 정 교수의 범죄 혐의만 10개에 달해, 검찰의 결연한 입장을 보여줬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에 대해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등 자녀 입시와 관련해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위조 사문서 행사,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교수의 건강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실제 그동안 검찰의 수사 진행이 '웅동학원 운영관련', '자녀의 대입 비리의혹', '가족펀드 운용관련 의혹' 등 3개의 트랙으로 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 교수는 그 모든 수사 트랙에 있어 정검에 있는 '핵심 피의자'다.
정 교수는 증권사 직원을 동원해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교체한 것과 관련해선 증거위조 교사,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받는다.
정 교수는 딸 조모(28)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은 위조된 표창장을 국내 여러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 행사)와 대학들의 입시 전형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를 구속영장 범죄 혐의에 포함했다.
'가족펀드' 운영 비리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실소유주로 지목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에 우회적으로 투자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조씨가 코링크와 투자처인 더블유에프엠(WFM)에서 횡령한 자금이 정 교수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조씨와 함께 정 교수에게도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5촌 조카 조씨는 주가 조작과 72억원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관련해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등이 이 5촌 조카 조씨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 교수 역시 그동안 조사에서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법무부 나가는 조국 (과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2019.10.14 ondol@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