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가수 활동에 이어 작가로 출판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찬혁의 첫 소설책 '물 만난 물고기'가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안착했다고 20일 전했다.

소설은 지난달 26일 악동뮤지션 정규 3집 '항해' 공개 다음날 발간됐다. 신보 '항해'의 모티브가 된 수록곡 '물 만난 물고기'와 동명으로, 이찬혁이 음악을 통해 녹여내고자 했던 메시지와 세계관의 확장판이다.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자 했던 소년 '선'과 바다를 사랑한 소녀 '해야'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유려한 비유와 섬세한 감성, 묵직한 철학적 화두를 던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시작된 예약판매 기간 온라인 대형서점 소설 분야 5위권 내 진입했으며, 정식 출간 직후에는 온·오프라인 대형서점 소설 분야 1위, 종합 순위 10위권 내 진입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에 대해 출판 관계자는 "소설 데뷔작이 발간 직후 순위권 내 랭크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귀띔했다.

이 책은 출간 후 24일이 지난 현재에도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로 꾸준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출판계는 이찬혁의 소설에 대해 한동안 침체됐던 국내 소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이라 평했다.

출판사 다산북스 또한 "서로 연계성을 가진 소설과 앨범이 동시 출간·발매라는 새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도서 시장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출간 초반에는 이찬혁의 첫 소설이라는 이슈에 관심을 갖거나 신규 앨범에 매료된 이들이 주로 소설을 찾은 반면, 현재는 작품의 완성도와 소설 그 자체에 대한 호평이 입소문을 타며 기존 소설 분야 주요 독자층이 도서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설 '물 만난 물고기'와 더불어 악동뮤지션의 이번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이찬혁은 음악 팬들을 물론, 문학 팬들까지 사로잡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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