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매출 27억… 전월比 13% ↑ 출시 8개월만에 누적 150억 돌파 라니티딘 성분 판매 중단 효과땐 10월 이후 추가 상승 여지 충분
CJ헬스케어의 국산 신약 '케이캡정'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9월 매출이 전월대비 13% 급증하면서 출시 7개월만에 누계 150억원을 돌파했다. 판매 중단된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을 대체하는 효과는 9월 매출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여서, 10월 이후 대체 효과까지 더해지면 추가 상승 여지가 더 크다는 평가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 통계에 따르면, 케이캡정의 9월 원외처방액은 27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13% 증가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은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30번째 국산 신약으로, 출시 5개월만인 지난 7월 누계 102억 원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제약업계에서는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분류하고 있다. 이어 8월 누계 126억원, 9월 누계 154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케이캡정이 최근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 판매중단 조치에 따른 대체효과 까지 볼 것으로 보여,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P-CAB 계열(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의 케이캡정이 판매중단된 라니티딘 제품을 대체할 핵심 제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9월 매출이 증가한 것은 신약 마케팅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 대체효과는 해당 월매출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6일 H2 차단제 계열인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에서 인체 발암 추정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 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위궤양 치료제인 잔탁을 비롯한 라니티딘 성분 국내 유통 완제의약품 269품목에 대해 제조·수입·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했다.
국내에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을 복용 중인 환자가 144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번 판매 잠정 중단에 따른 대체수요가 어느 제품에 집중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위산억제 효과와 복용 편의성을 원하는 의사들을 중심으로 H2 차단제 계열에서 PPI 계열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P-CAB 계열이 가진 강점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위산분비 차단 효과가 빠르게 발현되고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P-CAB 계열의 강점이며, 국산 약 중 P-캡 계열 치료제는 CJ헬스케어의 케이캡정이 유일하다.CJ헬스케어 관계자는 "케이캡정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위식도역류질환의 대표 치료제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도 적응증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요법과 GERD 유지요법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새로운 계열의 신약으로써 타 약제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차별화 임상도 진행 중"이라며 "향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의 병용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