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라. 건설투자 확대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국 정국' 이후 문 대통령의 경제·민생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이번 회의 주재는 전날에서야 언론에 발표될 정도로 급히 잡혔다. 그만큼 국내외적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투자'라는 단어를 10차례 반복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마중물'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민간활력을 높이는 데 건설투자 역할이 크다"며 "필요한 건설투자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된다.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역대 정부가 경기 위축때마다 내놓은 '건설 경기 부양책'을 문 대통령도 내놓은 셈이다. 이명박 정부 때 4개강 사업, 박근혜 정부 때 주택 경기 부양책 등을 강하게 비판해온 문재인 정부가 최근 경제침체와 디플레이션 등 한국 경제의 심각성을 인식, 결국 건설경기 부양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방향 △고용동향과 대응방안 △주 52시간제 현장안착 추진계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보고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특히 청년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국민 체감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이유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지시했다"며 "문 대통령은 최근 고용상황에서 40대와 제조업 고용 감소를 가장 아픈 부분으로 지적하면서 대책 검토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ASF와 관련해서는 "남쪽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며 "AI·구제역 등 타 가축질병과 독감 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국민이 미리 알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힘을 모아 대응하라고 했다"고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장관회의 외에도 최근 '친(親)기업' 행보를 늘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기업투자를 격려하고 지원하며 규제혁신에 속도를 내는 등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시스템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의 민간 투자나 벤처 투자 증가를 두고 "우리 경제에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문 대통령 인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대기업을 잇달아 방문했으며, 지난 4일에는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주 52시간제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연일 친기업 행보를 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민간 활력을 지원하는 데 국회가 입법으로 함께 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국 정국' 이후 문 대통령의 경제·민생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이번 회의 주재는 전날에서야 언론에 발표될 정도로 급히 잡혔다. 그만큼 국내외적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투자'라는 단어를 10차례 반복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마중물'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민간활력을 높이는 데 건설투자 역할이 크다"며 "필요한 건설투자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된다.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역대 정부가 경기 위축때마다 내놓은 '건설 경기 부양책'을 문 대통령도 내놓은 셈이다. 이명박 정부 때 4개강 사업, 박근혜 정부 때 주택 경기 부양책 등을 강하게 비판해온 문재인 정부가 최근 경제침체와 디플레이션 등 한국 경제의 심각성을 인식, 결국 건설경기 부양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해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특히 청년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국민 체감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이유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지시했다"며 "문 대통령은 최근 고용상황에서 40대와 제조업 고용 감소를 가장 아픈 부분으로 지적하면서 대책 검토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ASF와 관련해서는 "남쪽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며 "AI·구제역 등 타 가축질병과 독감 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국민이 미리 알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힘을 모아 대응하라고 했다"고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장관회의 외에도 최근 '친(親)기업' 행보를 늘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기업투자를 격려하고 지원하며 규제혁신에 속도를 내는 등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시스템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의 민간 투자나 벤처 투자 증가를 두고 "우리 경제에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문 대통령 인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대기업을 잇달아 방문했으며, 지난 4일에는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주 52시간제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연일 친기업 행보를 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민간 활력을 지원하는 데 국회가 입법으로 함께 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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