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은 장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특히, 비만은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신종질환으로 장 건강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대 남성의 비만율은 49.0%로 절반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청소년 비만율 역시 매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비만의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현대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비만세균

우리의 장 속에는 약 1조 마리의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건강한 장내 환경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15로 유지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패스트푸드 섭취, 운동량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 및 식습관에 길들여지면서 장내 유해균이 증식해 미생물 비율이 무너지고 있다.

장 속 유해균이 많아지면 비만의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 유해균 중에는 비만을 유발하는 균으로도 알려져 있는 '퍼미큐티스' 균이 존재한다. 이 세균이 몸 속에 많으면 식욕을 높일 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에너지원을 과잉 흡수·축적해 쉽게 살찌는 체질로 바꾼다.

주목할 점은 이 비만세균의 서식지가 바로 우리 몸 속 '장(腸)' 이라는 것이다. 정상인들은 약 30%를 유지하는 반면 살이 잘 찌는 사람은 이보다 많은 비만 세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장 건강의 황금 비율인 8(유익균) 대 2(유해균)를 맞추는 것이 비만을 잡고 다이어트로 향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비만의 숨은 요인, 장 속 '비만세균' 잡아야

비만세균 퍼미큐티스의 비율을 낮추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그들의 활동과 번식을 억제할 수 있는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배합된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 장 속에 존재하는 유익균은 살아있는 미생물이기 때문에 먹이가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물질이다. 위산, 담즙 등 소화 기관에 의해 사멸하는 유산균과 달리 인체 내 분해 효소가 없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장까지 안착해 유익균의 생존과 번식을 돕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준다.

이렇게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면 장 내 세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간균이 유익균으로 포섭된다. 결국 비만세균(유해균)의 사멸을 유도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다이어터들의 영원한 숙제인 변비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몸 속 유익균이 증가하면 단쇄지방산이 생성되는데, 이 지방산은 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하고 변의 수분을 증가시켜 변비 예방과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 프리바이오틱스는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는 대장암 1위 국가라고 할 정도로 유독 대장암에 취약하다. 맵고 짠 음식, 회식 문화,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원인이다. 이때 프리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을 늘려 장내 환경의 균형을 맞추고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프리바이오틱스 하루 섭취량은 3~8g으로,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 등의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적정량을 지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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