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가 '북한과의 핵 협상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스톡홀름 미·북 실무협상을 언급하며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임에 대한 오판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북한의 2가지 실수로 지적했다.
그는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해임된 것과 관련, 북한은 이로 인해 미국의 입장이 크게 바뀔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나는 그들이 볼턴 해임에 대해 모든 공을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볼턴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해고됐다"며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또 북한이 협상 직전인 2일 신형 SLBM을 발사한 것과 관련, "SLBM 발사라는 무력시위를 한 뒤 협상 장소로 간 것은 아주 나빴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전망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힘을 고려할 때 향후 6∼12개월 동안 일종의 임시 합의(interim deal)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논의가 중단된 곳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영변 핵시설 플러스알파'를 비롯해 풍계리·동창리 검증 및 사찰, 비핵화 로드맵 등에 대한 논의가 포함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의 '레드라인'은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이라며 만약 김 위원장이 ICBM을 발사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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