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효과 높고 힐링템 각광
신세계百 음향가전 매출 49%↑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올 가을 신혼부부의 혼수품으로 프리미엄 음향가전이 인기를 끌고있다. 2000년대 초반 홈시어터 열풍 이후 약 20년만에 프리미엄 스피커로 대표되는 음향가전이 신혼부부들의 위시(WISH) 혼수품으로 다시 등장한 것이다.

1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가을 혼수 시즌인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음향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49.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생활 부문 전체 신장률(5.8%)의 8배가 넘는 수치다. 연령로는 신혼부부의 평균 연령대인 20대가 25%, 30대가 38%로 나타나는 등 2030의 매출비중이 60%가 넘었다.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간단하게 고음질 음향을 즐길 수 있어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보스, 뱅앤올룹슨 등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음향가전은 모던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개성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예비 신혼부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혼부부의 음향가전 인기가 사회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신혼집 마련이 어려워 집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가운데 맞벌이 부부들이 퇴근 후 집에서 '힐링'할 수 있는 음향가전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주요점포에 음향·영상 가전매장을 별도로 구성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 우선 강남점에서는 생활전문관이 자리한 9층에 보스, 제너바, 골드문트 등 음향가전 브랜드를 따로 모아 고객들이 한곳에서 관련 상품들을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꾸몄다. 매장옆에는 별도의 '청음실'을 만들어 고객들이 직접 음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센텀시티점도 지난 8월에 각 층에 흩어져있던 음향가전 브랜드들을 8층 생활층에 모아 영상·음향가전 존을 완성했고 대구신세계도 7층에 역시 별도로 매장을 운영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신규 점포 및 리뉴얼 점포에도 영상·음향가전 존 전략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안마의자, 스타일러 등과 달리 음향가전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으면서도 인테리어 효과는 높아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집에서 혼자 힐링을 즐기는 '홈(Home)족', 혼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혼족' 등 1인가구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음향가전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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