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4일 오후 2시 사퇴의사를 밝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조속히 수리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 면직안을 14일 오후 5시 38분에 재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이 전날 고위당정청 회의를 끝낸 후 (사퇴)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며 "(조 전 장관의 사퇴 결정은) 조 전 장관의 결단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청와대의 조 장관 사표 수리는 급하다 싶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조 전 장관의 사표 수리 절차는 먼저 인사혁신처에 면직을 제청하고, 인사혁신처가 국무총리에게 보고하면 국무총리가 다시 대통령에게 면직 제청을 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 대통령이 면직안을 최종적으로 재가하는 것으로 비로소 결정나게 된다. 청와대 내에서도 "실무적으로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했지만 사퇴를 정식으로 발표한지 3시간 30분여 만에 모든 절차를 마친 것이다. 서둘러 조국 정국을 매듭지으려는 청와대의 의중이 읽히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서는 "(사퇴)발표문에서도 꽤 긴 분량으로 입장이 나와 있는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며 "정부에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컸던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처음 조국 장관을 임명했을 때 이제는 조국의 시간이 시작됐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오늘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제는 입법이 남아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조 장관이 사퇴한만큼, 이후에는 국회가 검찰개혁을 위한 법안에 협조해야 한다는 말로 해석된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조 전 장관은 오는 15일 국회에서 열리는 법무부 국정감사에는 참석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의 법무부 국정감사가 사실상 '조국 청문회 2라운드'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이 전날 고위당정청 회의를 끝낸 후 (사퇴)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며 "(조 전 장관의 사퇴 결정은) 조 전 장관의 결단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청와대의 조 장관 사표 수리는 급하다 싶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조 전 장관의 사표 수리 절차는 먼저 인사혁신처에 면직을 제청하고, 인사혁신처가 국무총리에게 보고하면 국무총리가 다시 대통령에게 면직 제청을 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 대통령이 면직안을 최종적으로 재가하는 것으로 비로소 결정나게 된다. 청와대 내에서도 "실무적으로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했지만 사퇴를 정식으로 발표한지 3시간 30분여 만에 모든 절차를 마친 것이다. 서둘러 조국 정국을 매듭지으려는 청와대의 의중이 읽히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서는 "(사퇴)발표문에서도 꽤 긴 분량으로 입장이 나와 있는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며 "정부에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컸던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처음 조국 장관을 임명했을 때 이제는 조국의 시간이 시작됐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오늘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제는 입법이 남아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조 장관이 사퇴한만큼, 이후에는 국회가 검찰개혁을 위한 법안에 협조해야 한다는 말로 해석된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조 전 장관은 오는 15일 국회에서 열리는 법무부 국정감사에는 참석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의 법무부 국정감사가 사실상 '조국 청문회 2라운드'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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