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내년 여름까지 회사를 이끈다. 매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내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를 굳힘과 동시에 수입차 최다 서비스센터를 구축하며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이룬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라키스 사장은 14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AMG 퍼포먼스 드라이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여름까지는 확실히 한국에 있을 것"이라며 "그 이후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5년 말 벤츠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한 뒤 회사를 이끌고 있다. 통상 벤츠코리아는 취임 이후 3년 임기를 마친 이후 1년씩 연장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실라키스 사장은 두 차례나 연장한 것이 된다.
실라키스 사장 취임 이후 벤츠코리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성과는 '만년 2위' 꼬리표를 떼어낸 것이다. 라이벌로 꼽히던 BMW를 누르고 최근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를 질주하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판매 실적 역시 5만490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이 기간 수입차 시장이 15.2% 줄어들며 고전했지만, 벤츠는 예외였다. 경쟁자는 수입차뿐만 아니었다. 최근 국산차 판매가 주춤한 틈을 타 내수 판매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판매에 대한 압박은 항상 느끼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상황도 좋지 않다"고 했다. 다만 그는 "판매 자체는 어렵지 않다"며 "좋은 제품뿐 아니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벤츠코리아는 전시장보다 서비스센터 늘리기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이날 기준 전국 서비스센터는 65개로, 전시장 56개보다 많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판매 확대에 주력하기 위해 전시장만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김양혁기자 m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