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가 11일 검찰개혁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논의하고자 정치협상회의를 열었다.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만나 사법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의 최상위 협의기구인 정치협상회의 개최는 지난 7일 문 의장과 여야 대표들의 정례 오찬 회동인 '초월회'에서 전격 합의됐다. 당시 초월회 참여를 거부한 이해찬 대표는 협의체에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황교안 대표가 일정을 이유로 첫 회의에 불참 입장을 표명하면서 '반쪽' 출발에 그쳤다.
여야는 국제의원연맹(IPU) 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문 의장의 일정을 고려해 출발일인 13일 이전 첫 모임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에 따라 이날 첫 정치협상회의가 열렸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여야 대표들이 이날 회의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패스트트랙 안건 등 구체적 의제에 대한 논의는 황 대표가 참석하는 2차 회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또 "정치협상의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실무단에 참여할 인원은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추천하는 1인씩"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13일부터 예정된 문 의장의 해외 순방 기간 중 실무단이 구성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 내용은 간단하지만 많은 내용이 담겼다. 허심탄회하게 말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내용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1일 정치협상회의를 위해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