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완공할 '클라우드 DC'
설계안 국제 현상공모에 부쳐
구미 등 10곳 부지 후보 경쟁
이해진 "정보주권 지킬 곳 육성"

이해진 네이버 GIO.  연합뉴스
이해진 네이버 GIO. 연합뉴스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  네이버 제공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오는 2023년 완공하는 제2 데이터센터(IDC)를 클라우드 특화공간으로 구성한다. 이를 위해, 설계안을 국제 현상공모에 부치는 등 제2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본격화 한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제2 데이터센터를 '정보주권'을 지켜주는 '클라우드 센터'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계공모 지침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자국의 검색엔진을 통해 구글 외에 다른 검색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 선택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으로, 이것이 네이버가 생각한 21세기의 다양성이자 문화와 정치를 지켜나가는 방법"이라며 "네이버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우리의 데이터를 오래도록 잘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차세대 클라우드 센터 건립을 위해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경북 구미시·김천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2곳), 충북 음성군, 경기도 평택시(2곳) 등 10곳이 제2 데이터센터 부지 후보로 경쟁 중이다. 전체면적은 25만㎡ 규모로, 춘천에 있는 데이터센터(4만6천280㎡)보다 5배 이상 크다. 네이버는 우선, 제2 데이터센터 설계비용을 81억원으로 책정하고 전 세계 건축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를 보낸 곳 중 10개 팀을 고르고, 이들 중 5개팀에 마스터플랜을 맡겨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은 자사 서비스를 위주로 운영하고, 2023년 완공되는 신규 데이터센터는 자체 서비스 뿐만 아니라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수용하는 플랫폼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 GIO는 "네이버라는 고유의 검색엔진이 놓이는 곳이 바로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데이터센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그리고 전세계 사람들의 데이터 거점이자 그들의 일상이 놓일 초석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최근 유럽 사용자들이 미국 회사들이 자국의 데이터와 매출을 독점하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시대에는 유럽과 함께 전세계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로서 네이버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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