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삼성중공업이 1조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소식을 전한 지 이틀 만에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를 알렸다. 이로써 올해 초 제시한 수주 목표(78억 달러)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미국 엑슨모빌이 생산하는 LNG를 운송할 예정으로, 가스 증발률이 낮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를 적용함으로써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미·중 무역 갈등 영향 등으로 올해 세계 발주가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LNG운반선, 원유운반선 시장 등에서 수주를 거듭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1조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품질경쟁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이후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31척, 중대형(S-MAX, A-MAX) 원유운반선 16척을 수주해 각각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런 수주 실적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은 올해 8월 말 기준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수주잔량 531만CGT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즉 삼성중공업이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일감을 보유한 조선소라는 의미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 현재까지 총 54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78억 달러의 69%를 달성해 올해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주력 LNG운반선 사양과 품질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며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LNG운반선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