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등 4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서 시험 부정행위부터 절도 및 성폭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죄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과기정통부 산하 KAIST 등 4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부터 받은 '학생 징계 및 처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 7월 현재 모두 78건의 징계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UNIST(울산과학기술원)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KAIST(28건), GIST(광주과학기술원, 12건),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6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성(姓) 관련 범죄에 따른 징계는 4개 대학 모두에서 발생했으며, 전체 78건 중 26건(33%)에 달했다.
UNIST의 경우 32건의 징계 가운데 성희롱, 성추행, 불법 카메라 설치 등 성 관련 범죄뿐 아니라, 교수 서명위조, 해킹, 기물파손, 절도 등으로 인한 징계도 많았다.
KAIST는 28건의 징계 중 시험 부정행위 외에 성희롱, 성폭력, 폭행 및 학교자산 임의유출, 연구기자재 임의 판매 등으로 징계가 내려졌다.
GIST는 12건 중 대부분이 학업과 관련된 징계로 다른 대학에 비해 수위가 낮았다. DGIST(6건)는 폭행, 행동지침 위반 외에 절반 이상인 4건이 스토킹, 성추행, 성폭행 등 성 관련 징계였다.
이원욱 의원은 "국내 최고의 이공계 대학에서 매년 빠짐없이 발생하는 대학 내 성 범죄는 심각한 문제로, 각 대학은 징계 처분뿐 아니라, 학생에 관심을 갖고 예방과 개선에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