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집 품질 유지 프리미엄화
개당 1298원으로 가격은 저렴
연내 판매량 1억개 이상 전망

이마트가 프리미엄 초밥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고객이 초밥을 고르고 있는 모습.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프리미엄 초밥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고객이 초밥을 고르고 있는 모습. 이마트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저렴한 초밥'의 대명사였던 마트 초밥이 프리미엄화를 통해 고객을 매장으로 이끄는 '키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9일 이마트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초밥 판매를 분석한 결과 낱개 환산 기준으로 6500만개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1억개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마트 측은 프리미엄화를 통해 초밥 품질을 높인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마트 초밥의 경우 8~10g 내외의 냉동 '네타(초밥용 횟감)'를 이용해 개당 500~800원에 판매하는 낱개 판매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고객들의 미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마트는 낱개 초밥 대신 생 횟감을 쓰는 등 프리미엄 초밥 라인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이에 2015년도 전체 초밥 매출 중 약 10% 수준이었던 프리미엄 초밥 비중은 2019년 현재 약 45%까지 늘어났다.

그 중 대표적인 상품이 현재 이마트 초밥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생 연어 초밥'이다.

프리미엄 생 연어 초밥의 경우 10개에 1만2980원으로 개당 가격이 약 1300원이 채 안된다. 일반 시중 일식집 품질을 유지하되 가격은 20~30% 저렴한 수준이다.

청정 노르웨이 해역의 신선한 연어 원물을 냉동이 아닌 냉장 항공 직송으로 가져와 한국 내 협력사에서 껍질을 벗기는 등 필렛 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이마트 매장 내 조리실에서 초밥이 완성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올해 초에는 네타의 양을 크게 늘린 '어메이징 덤 초밥(1만5800원)'을 출시했다. 초밥 위에 X자 모양으로 회가 한 점 더 올라갔다. 회가 두 점이 올라가 있어 일반 초밥에 비해 두 배 더 풍성하다.

오는 10일부터는 구운연어, 훈제연어 등과 함께 모둠초밥 속 구색 상품으로만 선보였던 연어 데리야끼 초밥을 단일 상품으로 선보인다.

김영필 이마트 델리F&B 바이어는 "소비자들의 미식 수준이 높아져 과거와 같이 단순 저렴한 상품만으로는 고객을 잡기 어렵다"며 "연어, 광어, 새우 초밥 등 주력 상품 위주로 상품군을 강화하는 동시에 맛과 품질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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