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범 현대가(家) 3세 정대선 사장의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가 국내 최대 3D 프린팅 건축 업체 코로나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대BS&C는 8일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는 국내 최초로 상용 가능한 건축용 3D 프린터를 개발한 업체로, 국내 최대 크기의 건축용 3D 프린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 '2018 국제 3D 프린팅 코리아 엑스포'에서 'BEST of 3DPIA'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BS&C는 이번 인수에 맞춰 사람이 실제 근무하는 비정형 비대칭 구조의 워킹 오피스(Working Office)를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워킹 오피스는 거푸집 없는 비정형 공법으로 8시간만에 프린팅 되었으며, 건축 재료비 등 건축 원가는 기존 건축물의 10분의 1수준으로 크게 절감됐다. 현대BS&C는 3D 프린팅 건축 기술이 자사가 추구하는 글로벌 소형 주택 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대선 사장은 지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9(KBW 2019)'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4차 산업시대의 기술 동력인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4차 산업의 신성장 기술 확대와 미래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혁신적 기술인 3D 프린팅 건축 기술과 현대BS&C의 ICT 및 건축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건축 시장의 새로운 가치 제공을 선도해 갈 것"고 밝힌 바 있다.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현대BS&C는 IT서비스와 건설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IoT, 블록체인 등 핵심기술 기반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현대BS&C와 코로나가 자체 3D 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워킹 오피스 현장. (왼쪽부터) 이휴원 현대BS&C 회장, 신동원 코로나 대표이사, 정대선 현대BS&C 사장. <현대BS&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