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조국 퇴진' 광화문 집회…주말엔 서초동서 '검찰개혁' 집회
지난 10월3일 광화문 도심 집회(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3일 광화문 도심 집회(사진=연합뉴스)
휴일마다 온 나라가 두 갈래로 찢긴 채 각자의 구호만 난무하고 있다.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조국 퇴진' 구호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토요일인 12일엔 서울 서초동에서 '검찰 개혁' 구호가 외쳐질 모양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9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를 연다. 이 단체는 가족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조국 장관의 장관직 수행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달 20일 출범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총괄 본부장을 맡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도심 집회를 열지는 않지만 오후 4시에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 장관 구속과 문재인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특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들과 대척점에 서 있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1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9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를 외칠 예정이다. 이날 우리공화당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분위기가 격앙될 우려 또한 존재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조국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대학생 촛불집회를 주최한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도 1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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